1.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이란?
고용노동부는 민관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일 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현직자로부터 멘토링을 받아 실무를 수행하거나 기업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2. 드림버스컴퍼니란?
코멘토와 기업이 함께 온라인 인턴 과정을 제공하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 프로그램이다.
내가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수행기관인 코멘토와 기업 휴맥스가 함께했다.
코멘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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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 | 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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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민과 기대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의심이 정말 많은 편이라 SNS 홍보를 믿지 못했던 나였지만 이번 드림버스컴퍼니를 수행하면서 편견이 깨졌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을 품고 지원준비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불안을 떨쳐준 것은 수많은 드림버스컴퍼니 블로그 후기였다. 실제로 사람들이 경험해 본 사업이 맞다는 것도 확인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일경험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나도 후기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5년이 넘는 업무 경력이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일을 쉬면서 직무를 전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을 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나의 경력은 내가 전환하고 싶은 직무와 비슷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실제로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전환하려는 직무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했고,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지도 확인해보고 싶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경험만으로도 나에게 큰 매리트가 있었는데, 일 경험 전에 사전직무교육도 받을 수 있다니... 게다가 하루에 5시간이라니.. 게다가 재택이라니.. 게다가 참여수당을 받을 수 있다니..! 이거 참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되었을 때 정말 설레었다. 실제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건지 궁금했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다.
4. 사전직무교육과 업무도구
이 인턴십은 공통교육, 사전직무교육을 수료하고 나서야 일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직무교육은 일경험 전 정말 중요한 교육이었다. 나는 [채용팀]이었고, 직무에 맞게 HR 전반적인 내용을 교육받을 수 있었다. 교육내용을 상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가상의 상황에서 공고문 제작, 문제해결을 위한 분석, 인사이트 도출 등을 수행했다. 멘토님이 정말 세심하게 피드백을 주셨던 게 생각이 난다. 사전직무교육은 시간이 부족하다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했다. 실제로 그 기간이 조금 늘어나서 좀 더 상세히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교육 내가 무료로 들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휴맥스 드림버스컴퍼니의 공지사항이나 업무공유는 아지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조는 그 안에 또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소통했다. 업무 외 미션들이 있는데 그런 미션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다. 업무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작업했다. 1주 차부터 4주 차까지의 폴더인데, 안에는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 너무 많아 폴더만 캡처했다. 팀미팅 멘토님 피드백은 회의록처럼 기록하여 남겨두었고, 분업한 자료를 한 번에 모아 검토하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직무심화교육 때 노션으로 공고문을 작업했던 사진이다. 일경험 업무보고는 PPT로 발표하지만 내용으로 구성되는 채용홈페이지나, 채용 공고문은 노션으로 작업하여 직관적으로 구현해 볼 수 있었다.
5. 실무경험하면서 좋았던 점
직무교육까지 수료하고나니 정말 일경험이 시작되었다. 첫날은 현직멘토님과 팀미팅이었다. 현직멘토님과 팀원들의 소개하고, 휴맥스의 기업에 대한 소개도 받고 우리가 앞으로 하게 될 업무에 대해 설명들을 수 있었다. 5명씩 2개의 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팀미팅을 할 때 업무보고로 약 10분간의 발표시간이 주어지고, 멘토님의 피드백이 이어지는 형태다. 팀미팅은 주에 한 번이지만 이 시간이 정말 정말 좋았다. 조원들과 함께 수행한 업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조금 더 도출해 볼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이 있는지 등 상세한 피드백으로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멘토님과의 소통은 팀미팅 시간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 채팅방이 개설되어 있어 그곳에서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다. 현업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답변은 꼭 주셨고, 답변이 조금 깊어지는 경우에는 메타버스 사무실에 오셔서 답변해 주셨다.
팀미팅 후 업무를 받으면 조원들과 업무 분담을 하고 하루에 절반은 조미팅을 하면서 협업하고 함께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조미팅은 업무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된다. 조미팅도 참 좋았던 게 업무 관련 정보를 단순 수집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우리의 목적성에 맞는지 서로 검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의문은 바로바로 멘토님께 질문하고 답변을 통해 방향성을 수정해갈 수 있었다. 조미팅은 미팅룸에 들어가서 할 수 도있고, 맨 오른쪽 사진처럼 사무실에서 가까운 사람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정말 사무실 같다.
첫 주차 업무보고 결과물을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4주 차로 갈수록 익숙해지고 수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미팅을 매일 같이했지만 후기를 작성하려고 보니 사진이 많이 없다. 그 이유는 정말 바빴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 졌고, 하루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업무 몰입도가 정말 높았다. Daily To-do를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매 주차 업무보고를 위해 화면을 캡처할 겨를도 없이 우리는 치열하게 토의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이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 나는 5년간 했던 직장생활도 정말 재밌었다. 일이라는 게 적성에 맞으면 재밌을 수도 있는 거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이번 일경험에서도 또 느낄 수 있다는 게 특별했다. 이 프로그램이 정말 좋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6. 성장하는 수련생: 일경험을 마치며 성장된 나의 모습은?
나는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던, 좋아하던 일을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고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고민하면서 약간의 무기력함에 빠졌었다. 처음 드림버스컴퍼니를 접했을 때에도 이런 거 한다고 달라지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우선 가장 큰 차이는 마음가짐이다. 무기력함에 빠졌던 그때에는 의지가 정말 바닥이었는데, 지금은 뭐든 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났다. 다시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정하면서 열정적인 취준생이 되었다. 두 번째로는 직무에 대한 나의 이해도가 달라졌다. 인사 중에서도 채용팀 인턴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과연 어떤 부분에서 내가 하던 일과 다른 것일까 하는 질문에 답을 얻었다. 일경험 전에는 막연히 다를 거라고만 생각했다면, 일경험 후에는 어떤 부분이 다르고, 어떤 부분이 나의 5년 경력을 토대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일경험에 참여한 나 자신이 너무 기특했다. 단기간의 일경험의 결과물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수행해 볼 순 없었지만, 회사가 직면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부터 제안까지 실현에 옮기기 위해 멘토님의 피드백과 함께 구체화하는 작업은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나를 만들었고, 인사 채용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